(사진=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방송화면)
(사진=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방송화면)
(사진=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방송화면)
(사진=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배우 김유정이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를 통해 ‘로코퀸’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지난 26일 첫 방송을 내보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아역 출신의 김유정이 스무살 이후 처음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기대받은 작품이다. 연기 경력 16년 차인 김유정의 내공은 과연 남달랐다. 극 중 소탈한 성격의 취업준비생 길오솔을 맡아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스토리동명 웹툰을 각색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오솔과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청소업체 CEO 장선결(윤균상)의 로맨스를 그린다. 1회에서는 오솔과 선결의 악연과 인연을 넘나드는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오솔이 거리에서 선결의 로봇청소기를 주우며 악연이 예고된 것. 이런 가운데 아버지(김원해) 대신 일일 환경미화원이 된 오솔이 쓰레기 수레를 몰던 중 실수로 선결의 차와 부딪히며 두 사람의 인연은 더욱 어긋나기 시작했다. 무일푼 신세인 오솔은 선결에게서 자동차 수리비 350만 원을 청구받고 당황했다. 설상가상 3년간 짝사랑한 대학선배 이동진(최웅)에게 실연까지 당했다.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선결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동진에게 살균제를 잔뜩 뿌리며 오솔의 복수를 대신했다. 그날 저녁 선결은 오솔에게서 돌려받은 로봇청소기를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오솔이 동진을 위해 구매한 분홍색 코끼리 모양의 속옷이 로봇청소기 쇼핑백에 함께 들어있었던 것. 같은 시각 뒤늦게 이를 깨달은 오솔도 당황해 비명을 지르며 1회가 마무리됐다.■ 첫방 업&다운UP: 단언컨대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김유정의 ‘입덕 드라마’다. 그가 연기한 오솔은 20대 초반의 취업준비생,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타고 났으나 팍팍한 현실에 좌절하고 짝사랑 실패에 슬퍼하는 오솔의 여러 면을 제대로 소화했다. 술 취한 연기가 어색하지 않은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를 통해 김유정에게 따라 붙던 ‘아역 출신’의 꼬리표를 제대로 떼어냈다. 그런 한편 김유정의 열연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또 있다. 그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촬영 초반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아 활동을 멈춘 바 있다. 이로 인해 편성이 미뤄지면서 남자 주인공이 교체되는 등 의도치 않은 잡음이 발생했다. 하지만 김유정은 드라마 외적인 문제들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흔들림 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1회부터 자신만의 ‘길오솔’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 의미에서 새 남자 주인공으로 뒤늦게 합류한 선결 역의 윤균상도 그 존재감이 남달랐다.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2017) SBS ‘육룡이 나르샤’(2015~2016) 등 주로 사극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윤균상이다. 그러나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속 윤균상은 전작에서 보여준 듬직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예민하고 까칠한 선결의 성격을 밉지 않게 표현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배우들이 통통 튀는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한 만큼 연출도 발랄했다. 적절한 CG와 배경음악의 사용으로 전체적인 극의 분위기를 활기차게 그려냈다.

DOWN: 김유정의 미모가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옥의 티다. 극 중 오솔은 무릎 늘어난 트레이닝복에 음식물이 묻은 티셔츠, 사흘간 감지 않은 머리로 외출해 선결의 혐오감을 유발한다. 그러나 김유정의 타고난 미모 때문인지 오솔이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 점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유일한 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가 하면 극 초반에는 오솔과 선결 외에도 최군(송재림) 오돌(이도현) 이동현(학진) 등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보여주느라 전개가 다소 중구난방식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시청자의 눈“김유정이 사랑스럽다” “김유정이 귀엽고 예쁘다” “김유정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빠져들었다” 등 김유정을 향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로써 김유정은 스무살 첫 로코부터 제대로 합격점을 얻은 모양새다. 다만 윤균상에 대해서는 “비주얼은 아쉽지만 연기가 좋다”는 반응과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라는 아쉬움이 엇갈리고 있다. 극 자체에 대해서도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재미있다”거나 “유치하다”는 정반대의 의견이 공존한다.■ 흥행 가능성시청률조사회사 TNMS 미디어데이터에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1회는 전국 유료 매체 가입 가구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한 tvN ‘계룡선녀전’(3.8%)을 가볍게 넘어섰다. 특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첫 방송 시청률은 전작 ‘뷰티 인사이드’(3.2%)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방송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성까지 증명했다. 이 기세를 몰아 앞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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