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그랜저 1만191대 판매…9개월만에 싼타페 제쳐 - 그랜저 하이브리드, 2577대 판매돼 실적 ‘견인’ - 전기차 코나EV도 2906대 실적 올려…전체 코나 판매대수의 52.3% 차지 - 싼타페는 ‘10만대 클럽’ 가입 목전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에 힘입어 8개월 연속 내수 1위를 이어오던 싼타페를 꺾고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탈환했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달 1만191대를 판매하며 9개월만에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9001대)를 꺾고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1∼11월 누적 판매도 10만2682대를 기록하며 국내 출시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로써 그랜저는 지난해 13만200대에 이어 2년 연속 10만대를 넘어서게 됐다.

그랜저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에만 2577대가 판매되며 그랜저는 물론 현대차 하이브리드 모델 전체의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그 결과 그랜저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전체 모델이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350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도 각각 426대, 500대가 판매되며 월간 최다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인 코나EV도 총 2906대가 판매되며 전기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이는 지난 5월 본격 판매에 돌입한 이후 월 최다 판매 실적이다. 특히 지난달 코나EV의 판매량은 코나 전체 판매 대수(5558대)의 52.3%를 차지하며, 전기차 모델이 출시된 이래 처음으로 내연기관 모델의 판매 대수를 넘어섰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코나EV 외에도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 바람’이 불며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에 한 몫 하고 있다.

실제 수입차 업계에서도 지난 10월 전체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3865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1735대)보다 122.8% 증가했다. 1~10월 누적 판매대수도 2만12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229대)보다 16.6% 늘었다. 반면 디젤 차량은 지난달 4740대의 실적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도 하이브리드차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렉서스 ES300h가 2위,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6위, 혼다어코드 하이브리드가 7위에 올랐다.

한편 10월까지 9개월 연속 내수 1위 타이틀을 유지했던 싼타페는 지난달 그랜저에 ‘왕좌’를 내줬지만, 1~11월 누적 판매가 9만8559대로 집계되며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는 차종인 ‘10만대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12월 한 달간 1500대만 판매해도 10만대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그 동안 SUV가 10만대 클럽에 가입하는 적은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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