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정용기<사진> 자유한국당 정책위 의장은 ‘김용균 법’(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의에서 한국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고 보도한 언론을 향해 27일 “왜 민주노총이 개입한 사고에 대해서만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나”며 “위험의 외주화와 함께 안전의 정치화, 사고의 정치화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경계할 수 있도록 균형감각 있게 다뤄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대위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각종 안전 사고 관련해서는 무심하고 외면하는 각종 매체들이 민주노총이 개입하는 사고만은 정말로 대서특필하고, 한국당이 김용균 씨 죽음에 대해 외면하고 있는 것처럼 매도하는 기사를 내보낸데 대해 유감스럽기 그지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용균씨 죽음은 안타깝고 거듭 명복을 빈다”면서도 “다만 이 법은 우리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참으로 큰 법이다. 이런 법을 정말 시간에 쫓기듯 이렇게 다뤄야 하는 상황이 정책을 책임지는 사라으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험의 외주화 얘기를 하지만, 안전의 정치화와 사고의 정치화도 걱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산안법 관련해서는 우리당 환노위, 산자위 의원들과 합의된 내용 중심으로 문제점이 없는지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환노위 고용노동소위에서 김용균법 처리를 앞두고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한국당이 제동을 걸면서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 11일 한국서부발전의 외주하청업체 한국발전기술에서 1년 계약직 컨베이어 운전원으로 일하던 24세의 김용균씨는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목숨을 잃었다. 이후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은 김용균 법으로 불렸다. 이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내가 김용균이다. 우리 ‘김용균’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요구한다”며 청와대에 모이기도 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에는 969명이, 2017년에는 964명이 산업현장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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