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경쟁률 4.41대1…지난해 5.06대1보다 떨어져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올해 소위 ‘SKY’로 불리는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정시모집 경쟁률이 모두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수능’ 여파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줄어든데다 상위권 학생들도 안정지원 위주의 선택을 해 경쟁률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각 대학과 입시전문업체에 따르면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평균경쟁률은 4.41대 1로 나타났다. 전년도 5.06대1보다 하락한 수치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는 총 901명 모집에 3224명이 지원, 3.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4.36대1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감소한 것이며 2005학년도 선택형 수능 도입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2명을 선발한 자유전공학부에 32명이 지원(16대1)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교육학과(10대1), 영어교육과(7.88대1) 등 인문계 사범대학의 지원율이 높게 나타났다. 경영대학은 2.5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의예과(9대1)의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산림과학부(6.82대1), 지구환경과학부(5.57대1), 간호대학(5대1)의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총 851명 모집에 3738명이 지원해 4.39대1의 경쟁률을 기록, 작년(5.36대1)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감소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제학부(9대1), 역사교육과(8.50대1), 노어노문(4.5대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교육과(12.5대1), 신소재공학부(7.85대1),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7.19대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경영대학은 3.98대1, 의과대학은 3.97대1의 지원율을 보였다.
연세대는 총 1278명 모집에 6404명이 지원해 5.01대1의 경쟁률을 기록, 작년(5.33대1)에 비해 지원율이 하락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교육학부(12.09대1), 국어국문학과(9.53대1), 문화인류학과(6.4대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의 경우 대기과학과(8대1), 천문우주학과(7.5대1), 글로벌융합공학부(7.2대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불수능’이 경쟁률 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이 어려워 이들 대학에 지원 가능한 상위권 수험생들이 전반적으로 전년도보다 줄어든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이 변별력 있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경우에는 모험이나 변수를 바라는 공격적 지원보다는 적정 또는 하향 지원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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