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 첫 구제역 확진 판정…향후 3주간 대응이 고비 이 총리 “초동방역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게”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 농가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0형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발생한 0형 구제역은 국내에서 이미 백신을 접종 중인 유형(O+A형)”이라며 “위기경보단계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전날 오후 9시에 발령한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2월 2일부터 사실상 시작되는 ‘설 연휴 대이동’을 염두에 두고 공격적인 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며칠 앞둔 만큼, 앞으로 3주간의 대응이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은 “설 연휴를 며칠 앞둔 현시점에서 구제역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축산농가·축산 관계자·지자체 공무원과 함께 빈틈없는 방역 체제를 유지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중이다. 또 안성과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과 집중 소독에 나서는 한편, 우제류 농장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올해 겨울 들어 국내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제역은 지난해 3월 26일과 4월 1일 경기 김포 돼지농장에서 A형 구제역 2건이마지막으로 발생한 뒤 그동안 발병이 없었다.
농식품부는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29일 오후 8시 30분까지 24시간 동안 경기도와 충청남·북도,세종·대전 등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우제류 가축과 축산 관련 종사자·차량은 24시간 동안 이동이 금지되며, 우제류 축산 농장과 관련 작업장에 출입이 금지된다.
농식품부는 이동제한이 걸리는 대상 농가와 도축장 등이 총 4만5000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일시이동중지명령으로 축산 농가는 차량 운행을 중지하고 내외부를 청소·소독해야 한다.
축산 차량의 GPS는 켜진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의 운영을 강화하고, 축산 차량의 GPS 부착과 적정 운영 여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중앙합동점검반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잘 지켜지는지 점검한다.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 “강력한 초기대응으로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설 연휴에 구제역이 확산될 수도 있다”면서 “초동방역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구제역 확산을 막도록 축사출입 차량과 인력에 대해 역학조사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역학조사에 따라 필요한 차단조치도 취해달라”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