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나노멤브레인 적용…특허등록 완료 -통기성 뿐 아니라 초슬림ㆍ휴대편의성 높여 -레몬 “연 평균 71% 성장률 전망”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나노 신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갖춘 생리대 제품이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보다 쾌적한 사용감은 물론 탁월한 휴대성 등으로 프리미엄 생리대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나노 소재 전문기업 레몬은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신소재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한 생리대 ‘에어퀸’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나노멤브레인은 섬유 직경이 가늘어 높은 공극(air gap)을 가진 신소재다. 사람 머리카락 500분의 1 정도 굵기의 나노섬유들을 입체적으로 쌓아 그물망 구조를 하고 있다. 매우 얇고 가벼울 뿐 아니라 높은 통기성과 방수성을 자랑한다. 이를 인정받아 아웃도어 전문 기업 노스페이스 미국 본사에 해당 소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나노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한 에어퀸은 일반 생리대와 달리 기존 제품 대비 2만배 이상 통기성과 6배 이상 투습도를 제공한다. 따라서 냄새없이 상쾌함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관련 기술은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고 해외 주요 5개국에도 출원을 완료했다. 또 100% 유기농 순면 커버를 적용해 피부 자극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초슬림 디자인과 5~7개들이 소포장 팩 구성은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도록 했다.

가격대는 타 생리대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과 비슷하다. 개당 권장 소비자 가격은 라이너 300원, 소형 660원, 중형 720원, 대형 780원, 오버나이트 1440원 수준이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한 것과 관련해 김효규 대표이사는 “기존의 무통기성 제품과 기능 차이가 클 뿐만 아니라 공정도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어느 정도 가격대는 불가피하다”며 “통기성 뿐 아니라 유기농순면 커버층, 초슬림 형태, 뛰어난 흡수력 등이 충분히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고객 만족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어퀸은 지난 1일부터 레몬 자사몰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8일부터 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다.

해외 판매도 추진 중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대리점 18곳을 오픈했다. 향후 15곳을 추가 오픈해 해외 20여개국 대리점을 통해 마케팅과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레몬은 에어퀸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설비를 확대한다. 우선 연내 약 330억원을 투자해 연 8억개 생리대를 생산할 수 있는 6개 생리대 제조 라인을 구축한다. 이후 2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2024년까지 매년 6개 제조 라인을 늘려 총 36개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레몬은 2024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해 국내외 나노소재 분야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소재 만으로 비즈니스할 경우 성장이 늦어질 수 있어,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핵심소재를 바탕으로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생리대 뿐 아니라 마스크, 위생팬티 등 소비재 B2C 부분이 나노 매출에 있어서 70% 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레몬은 제품과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광고 캠페인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흥행한 영화 ‘극한직업’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배우 이하늬를 제품 모델로 발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