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비핀테크랩,디노랩 확대 개편 입주기업 14곳에 금융API등 제공
은행권이 핀테크 양성 인프라인 핀테크랩을 연달아 확대ㆍ개편하면서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기존 ‘위비 핀테크랩’을 ‘디노랩(DinnoLab)’으로 확대해 혁신기업에 1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3일 오전 우리금융그룹은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서 디노랩 개소식을 진행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혁신 기업의 요람인 디노랩을 통해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고, 위비뱅크 등을 활용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핀테크 기업의 안착에만 300억원,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규모 확대)에 1000억원 등 총 1300억원을 혁신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디노랩을 비롯한 금융권의 핀테크랩이 금융회사와 핀테크 간 베타적 경쟁관계가 아닌, 협력적 경쟁관계를 구축해주길 바란다”며 “우리은행 디노랩이 기술과 금융, 투자가 한데 모이는 명실상부한 핀테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우리금융의 디노랩은 기존에 핀테크 업체 안착을 지원하는 ‘위비 핀테크랩’으로 운영됐던 것에 ‘디벨로퍼 랩’을 추가해 확대한 것이다. 우리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b)’의 약자를 따, 스타트업이 공룡(Dinosaur)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의 요람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디노랩’이라 이름을 지었다.
위비 핀테크랩은 사무공간과 경영컨설팅, 투자 등을, 디벨로퍼랩은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클라우드 개발환경, 금융API, 기술자문 등을 디노랩 입주 기업 14곳에 제공한다.
디노랩 입주 기업이 개발한 상품과 서비스는 최근 재편한 우리의 모바일 뱅킹 플랫폼 ‘위비뱅크’에 선보이게 된다. 스타트업들이 개발 성과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글로벌 IT기업과 연계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금융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는 1기 기업인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와 오픈API를 공유하며 연계 제휴 서비스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에 이어 8일에는 NH농협은행이 IT센터가 있던 양재사옥에 ‘NH디지털 혁신캠퍼스’를 연다. 기존 ‘NH핀테크 혁신센터’에서 이름을 바꿔 핀테크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양성으로 범위를 넓혔다.
11일에는 신한금융지주의 ‘퓨처스랩’도 재출범식을 갖고 입주 기업을 늘려 출발한다. 기존에는 핀테크 업체들만 입주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전체 스타트업으로 범위를 넓히고 신한의 각종 지원을 받는 입주 기업 수도 늘렸다.
도현정ㆍ배두헌 기자/kate01@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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