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의 숙원사업인 ‘클래식전용홀’은 어떤 모습이어야할까. 서울시 클래식전용홀 건립 계획은 걸림돌이던 광화문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무산되면서 ‘청신호’가 켜진 상황. 박원순 시장의 공약이자 역점 사업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와 연계돼 있다.

강은경 시향 대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LA월트디즈니홀, 호주 오페라하우스처럼 한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시민의 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시향의 ‘상주홀’이 아닌 시민 음악당이어야 한다는 것.

그가 이상적으로 꼽은 LA월트디즈니 콘서트홀은 세계적인 건축가 프랑크 게리가 설계해 LA의 랜드마크이자 클래식이란 엘리트주의를 벗고 주민 공동체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강 대표는 “공연만 하는 곳이 아니라 웨딩 촬영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있고, 강의실, 음악감상실, 도서관도 갖춰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시향이 야심차게 시작한 생애주기별 예술교육도 할수 있는 그런 공간이 이상적일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객석 규모와 관련해선 “3300석 규모의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면 팬들로부터 민원이 발생한다”면서 “1800석이 적합하다”고 했다.

앞서 시가 2014년에 세운 ‘서울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건립 계획’을 보면, 세종로공원(종로구 세종로 80-1외 3필지ㆍ855㎡)에 지하6층, 지상5층 규모의 2020년까지 클래식전용홀(2000석)을 짓는다. 총사업비는 1900억원이다.

시는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이 강남에 위치해 있고, 세종문화회관은 클래식전용홀로선 적합치 않아 강북 균형발전을 위해서 광화문 광장 부근에 전용홀을 두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건립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어 건립계획은 아직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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