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수석부회장, 9일 인도 첸나이 등 방문 예정 - 인도 공장, 현대ㆍ기아차 내 두 번째로 큰 생산거점 - 5년간 1조 투자…생산능력도 5만대 이상 늘릴 방침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한다.
2020년께 중국ㆍ미국에 이은 ‘빅3’ 자동차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해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실적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오는 9일 인도 첸나이 출장길에 오른다.
첸나이는 현대차 1ㆍ2공장이 설립된 곳으로 연산 7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첸나이1ㆍ2공장에 이어 올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기아차 아난타푸르 공장을 찾아 생산 시설을 점검할 전망이다. 두 공장의 생산량을 합치면 연산 100만대 규모다. 이는 현대ㆍ기아차의 해외 생산거점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업계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의 이번 인도 방문이 인도를 미국ㆍ중국에서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인도는 13억 인구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지만,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당 35대에 불과해 잠재수요가 매우 크다. 경소형 차 위주로 인기를 끌어왔지만 최근에는 소득 수준이 향상되며 중형 이상 차급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ㆍ기아차에서 인도 시장에 공력을 들이는 이유다.
현재 현대차의 인도 점유율은 16.3%로, 지난해에만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55만대를 판매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베뉴(Venue)’를 출시하는 등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작년 1월에는 첸나이 공장에 700억루피(약1조1000억원)를 추가 투자해 연간 생산량을 기존 70만대에서 8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아차 공장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미 올 초 SP콘셉트 기반의 소형 SUV SP2를 시험 생산했다.
현대차는 인도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5만대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인도 카셰어링 업체인 ‘레브’와 제휴를 맺은데 이어 지난달에는 인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호출(카헤일링) 서비스 업체 ‘올라(Ola)’에 3억달러(약 3384억원)를 투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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