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익숙한 2030 주요 소비층 부상 제로투세븐 ‘포래즈몰’ 론칭…서비스 차별화 서양네트웍스 ‘SY몰’ 리뉴얼…매출 30% ↑ ‘빈폴키즈’ 70%대 가격책정…87% 판매 인기

제로투세븐이 최근 론칭한 단독 온라인몰 ‘포래즈몰’.
[제로투세븐 제공]
제로투세븐이 최근 론칭한 단독 온라인몰 ‘포래즈몰’. [제로투세븐 제공]

유아동 의류 브랜드들이 온라인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오픈마켓이나 유아동 전문 온라인몰 입점에 그치지 않고 자사 전용 쇼핑몰을 론칭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기 시작한 것.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온라인 전용 브랜드도 만들어 온라인쇼핑에 익숙한 밀레니얼 부모들의 지갑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의류업계 등에 따르면, 유아동복 빅3 중 하나인 제로투세븐은 최근 단독 온라인몰인 ‘포래즈몰’을 론칭했다.

제로투세븐은 그간 온라인 판매채널을 ‘0to7.com’ 하나로 통합 관리해왔다. 이 사이트에는 포래즈는 물론 알로&루, 알폰소, 궁중비책 등 자사 운영 브랜드와 매일유업의 분유나 이유식, 물티슈, 기저귀 등 관계사의 상품까지 다양하게 입점시켜 유아동 종합 온라인몰로 운영했다. 하지만 이번에 온라인몰의 한 카테고리였던 포래즈 브랜드만 떼어 단독 사이트로 독립시킨 것이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공용 온라인몰에 있으려면 디자인 등 사이트 공통 형식에 맞춰야 하는데, 내부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포래즈만의 특성을 표현하기 어려웠다”면서 “포래즈 단독 온라인몰을 통해 포래즈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투세븐이 최근 론칭한 단독 온라인몰 ‘포래즈몰’.
[제로투세븐 제공]
제로투세븐이 최근 론칭한 단독 온라인몰 ‘포래즈몰’. [제로투세븐 제공]

밍크뮤, 블루독, 알로봇 등을 운영하는 서양네트웍스도 지난해 온라인 판매채널인 ‘SY몰’을 리뉴얼 해 오픈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B.PLAY’를 새로 론칭했다.

지난해 SY몰로 밍크뮤와 블루독베이비의 온라인 매출이 각각 30%가량 증가한 점을 볼 때 올해도 성장세가 높을 것이라는 게 내부적 판단이다.

사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빈폴 키즈’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했던 2016년까지만 해도 온라인에서 유아동 의류가 되겠느냐는 의구심이 컸다.

브랜드 통폐합 과정에서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지만, 당시만 해도 아이들이 입는 옷이다 보니 직접 만져보고 입혀본 후 사야 안심이 된다는 인식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빈폴 키즈가 품질은 그대로 가되 가격대를 기존의 70%로 책정해 가성비를 높이자 생산 대비 판매율이 87%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의류업계 평균 판매율이 55~60% 임을 고려하면 20%포인트 가량 높은 셈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로 일컬어지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들이 속속 부모가 되면서 유아동 업계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유아동복의 온라인행을 부추기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세대다 보니 유아동 의류도 온라인 구입 비중이 느는 추세다. 이에 유아동 의류업체들도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통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성인 패션 시장뿐만 아니라 유아동 업계도 고객의 소비 채널 및 패턴 변화를 반영해 온라인 유통 강화에 힘쓰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라 수익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