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 발표 -‘여의치 않은 상황’은 주거 문제가 가장 커
[헤럴드경제=성기윤 기자] 미혼 남녀 10명 중 4명은 결혼을 하고 싶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는 주거 문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 보고서(변수정ㆍ조성호ㆍ이지혜 연구위원)에 따르면, 2018년 8월31일∼9월13일 만 25∼39세 미혼남녀 3천2명(남성 1천708명, 여성 1천2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미혼 남녀에게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물은 결과 40%가량이 ‘현재 결혼은 하고 싶지만 학업이나 취업 또는 집 마련 문제 등 아직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못한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아직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가 약 30%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결혼은 하고 싶으나 적절한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해서‘가 23.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결혼을 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68.5%가 ’여의치 않은 상황‘의 이유로 주거 문제를 꼽았다. 결혼은 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응답한 1192명 중에서 30% 정도가 주거 문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60~80% 정도라고 응답했으며 25.3%는 80~90%라고 응답했다. 약 19%는 주거문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90~100%라고 답했다.
한편 성별에 따라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살펴본 결과 남성은 ‘결혼은 하고 싶지만 아직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학업, 취업, 집 마련 등)’라는 응답이 4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절한 상대를 찾지 못해서(25.4%)’,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21.4%)’, ‘아직 결혼할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서(4.0%)’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로 ‘아직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40.2%)’라는 답변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29.8%)’, ‘적절한 상대를 못 찾아서(21.3%)’, ‘아직 결혼할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서(7.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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