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남미순방 마무리 기자회견 “분배구조 개선 못한 건 가슴아파”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정부와 대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이 느는데 대해 “기업들에 힘이 되는 정부가 되기 위한 하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메리어트호텔에서 중동ㆍ남미 순방을 마무리하며 가진 동행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기업 총수 면담과 관련, “기업을 위해 가는 것이지 특정인을 만나려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순방 마지막 일정인 미국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준공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면담했다. 이로써 이 총리는 삼성·현대차·SK·LG 국내 5대 그룹을 모두 만났다.
이 총리는 분배 악화와 관련 “이유가 무엇이든 그런 분들이 생겨 전체 분배 구조가 개선되지 못한 건 분명 아픈 대목”이라고 말했다. 주요 경제기관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에 대해 “앞으로 결과를 봐야 한다”며 “그런 사태가 오지 않도록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해서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6조7000억원 규모 추경안을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국회가 공전 상태에 빠지면서 추경안이 19일째 표류 중이다.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서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에 대해 묻자 “총리가 계획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총리를 그만둔 뒤에나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본인의 정치적 지향에 대해선 일부 의견을 피력했다. 이 총리는 ‘정치인 이낙연이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의 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결과로 입증돼야 한다”면서 “늘 현장을 강조하고 정책의 실행력을 강조하는 이유가 그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31일 취임 2주년을 맞는 소회에 대해서는 “숨 가쁘게 왔다”고 짧게 밝혔다.
이 총리는 이번 순방에 대해 “우리 기업 지원, 외교 다변화라는 2가지 목표에 비교적 충실히 접근했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지난달 30일부터 9박11일간 쿠웨이트ㆍ콜롬비아ㆍ에콰도르 공식방문과 포르투갈과 미국을 경유지로 방문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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