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보아. [사진=KLPGA]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보아.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김보아(23) KLPGA투어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김보아는 2일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 김지영2(3)를 1타 차로 따돌렸다. 김보아는 이로써 작년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후 1년여 만에 통산 2승을 신고했다. 김보아는 당초 몸이 안좋아 이 대회에 나오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예의상 무리해서 출전했는데 덜커덕 우승했다. 김보아는 우승후 "목이 안 좋아서 입원도 했었고 MRI도 찍었다. 근데 취소 기한도 지났고, 모든 것이 다 발표된 상황에서 취소하면 열어주신 분들께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며 기뻐했다.우승 상금은 1억 2천만원을 받은 김보아는 내년 4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아 미국 무대 진출 기회도 잡았다. 김보아는 우승 인터뷰에서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빨리 2승을 거둘 줄 몰랐다”며 “다음 우승은 한국여자오픈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아는 지난 4월 울산 보라CC에서 열린 센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일 18번 홀에서 90㎝짜리 파 퍼트가 돌아 나오는 바람에 조정민(23)에게 1타차 우승을 내준 아픔이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선두 그룹에 2타 차로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김보아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역전우승을 거뒀다.김보아는 12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14번 홀(파3)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김보아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맞이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4m 거리의 버디를 넣지 못했으나 추격자 김지영2가 2.5m 짜리 버디 퍼트를 빼는 바람에 연장전 없이 우승했다. 김보아는 “18번 홀 그린에 올라가서야 1타 차 선두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도 내 잘못이 아니라고 나를 다독였다”고 말했다.김지영2는 3타를 줄였으나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상포인트 선두인 박채윤(25)은 4타를 줄여 안나린(23)과 함께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조정민(25)은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5위를 기록했다.한편 시즌 3승에 도전한 상금랭킹 선두 최혜진(20)은 3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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