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2019년, 112개뿌리 1억여원 어치 전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서 형편이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난치병 어린이에게 9년 간 해마다 산삼을 기부해 온 ‘사랑의 심마니’가 화제다. 주인공은 반포동 소재 산삼감정협회의 박형중(61세) 대표다.

7일 서초구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12뿌리, 1억600여만원 어치의 산삼을 기부했다. 올해도 지난 5일 서초구청을 찾아 난치병 어린이 3명을 위해 써달라며 1500만원 상당의 산삼세트 3개(15뿌리)를 전달했다. 박 대표는 백혈병 등 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2011년부터 매해 산삼 2~3세트를 기부하고 있다. 또 산삼감정협회 수익금 일부를 소아암 환자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등 평소 크고 작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5일 산삼 전달식에서 “예전에 산삼을 팔러 소아암 병동에 간 적이 있었다. 까까머리로 병실에 누워있는 어린 아이들을 보고 팔려고 가져간 산삼을 그들에게 전부 무료로 주고 돌아왔다. 그때부터 내가 캔 산삼의 10%씩을 몸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무조건 기증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기부를 시작한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예전에는 귀한 산삼을 높은 값에 파는 것이 목표였는데 어느 순간 나눔을 실천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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