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장신 마누트 볼 아들…활약 관심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문신으로 개성을 드러낸 선수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포츠 리포터 케이티 윈지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미국 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의 볼 볼(20)의 독특한 문신을 소개했다.
볼은 오른쪽 발목에 새긴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이하 스폰지밥)’의 등장인물 ‘깐깐징어’의 문신을 보여주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폰지밥 첫 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폰지밥 에피소드는 다 봤다”며 “나는 스폰지밥 팬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드래프트 44순위로 덴버의 유니폼을 입은 볼은 NBA 역사상 가장 키가 컸던 마누트 볼의 아들이기도 하다.
231㎝의 장신을 자랑했던 마누트는 1985년 드래프트 당시 워싱턴 불리츠(현 워싱턴 위저즈)의 지명을 받아 NBA에 데뷔했다. 그는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한 블록슛에 능했다. 개인 통산 득점보다 블록슛이 더 많은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평균 18.7분을 뛰며 3.3개의 블록슛을 성공시켰다. 이를 NBA 게임 시간인 48분으로 환산하면 경기당 8.6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온다.
마누트는 워싱턴을 떠난 이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마이애미 히트 등을 전전하다 1995년 골든스테이트를 끝으로 은퇴했다. 그는 아프리카를, 조국인 남수단을 사랑한 NBA 스타였다. 수단에 압박받던 남수단 국민들을 위한 난민 캠프를 운영하는 등 노력하다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렇게 키만큼이나 마음까지 ‘거대’했던 마누트는 2010년 ‘스티븐 존슨 신드롬’이라고 불리는 희귀병으로 만 4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볼의 키는 221㎝이다. 아버지의 길쭉한 키와 팔을 물려받아 블록슛에도 능하다. 지난 시즌 부상을 당하면서 몇 경기 뛰지 못했지만 NCAA 2018-2019시즌 시작 전에는 상위 드래프트에도 들었을 만큼 센터 포지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볼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폰지밥’과 ‘깐깐징어’처럼 NBA 팬과 덴버 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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