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이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이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십자인대를 다쳐 시즌 아웃이 유력한 경남의 네게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십자인대를 다쳐 시즌 아웃이 유력한 경남의 네게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팀인 경남이 올 시즌 좀처럼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K3 소속 화성FC에 1-2로 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선 까닭에 대이변이었다. 더욱이 최근 14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올리지 못했기에 더욱 충겨적이었다. 사실 경남은 사실 지난 시즌 반전의 주인공이었다. 도민구단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도 리그 2위에 오르며 ACL 진출권을 따내는 등 기적에 가까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경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럽 4대 리그 출신인 조던 머치(28)와 룩 카스타이노스(27)를 영입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경남은 총체적 부진에 빠져 있다. FA컵 탈락 이전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조별 리그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리그에서도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최다 실점(34골)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현재 10위에 랭크된 경남은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2점밖에 나지 않는 까닭에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경남의 가장 큰 문제는 외국인 선수의 부상이다. 야심차게 영입한 머치와 룩 모두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네게바(27)는 십자인대가 파열돼 올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고, 쿠니모토(22) 역시 햄스트링을 다쳐 휴식이 필요하다. 경남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보강을 꾀하고 있다. 네게바 측과 원만하게 결별에 합의한 후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다는 구상이다. 김종부 감독은 “네게바의 부상은 아쉽지만 새 선수가 필요하다. 최종 보고는 안 됐지만 활동량이 많은 선수를 보강하려고 한다”며 계획을 밝혔다.7월 한 달은 경남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남이 오는 6일 대구 원정을 시작으로 울산-강원-제주-인천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남보다 순위가 더 높은 세 팀과의 경기인데다가, 직접적인 강등 경쟁팀인 제주, 인천과의 격돌이 예정돼 있다. 7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남은 시즌 경남의 운명이 크게 요동칠 것이다. 지난해 기적에 가까운 선전으로 화제를 모은 경남이, 올해는 정반대의 수모를 겪게 될 것인가? 경남팬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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