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쳐팀 함상범 기자]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가수 싸이가 ‘성 접대 의혹’이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6집 앨범 ‘육갑’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후 첫 위기다. 지난 6월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 2014년 9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와 함께 정마담이라 불리는 여성의 유흥업소에서 조로우를 맞이했다. 목격자는 싸이와 조로우가 거의 대화를 하지 않은 점을 미뤄 친구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싸이는 조로우가 앉은 곳이 아닌 양 전 대표, 황하나 등과 함께 업소 입구 쪽에 앉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싸이는 둘을 소개시켜준 것과 조로우의 친구임을 밝혔고,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중들의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다. 여기에 양 전 대표가 참고인 조사 후 피의자로 전환 입건되면서 싸이가 성 접대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연관성이 있다고 믿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이런 의심은 싸이의 콘서트 예매 상황에서 드러난다. 한동안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을 매진시켰고, 구매 인증샷까지 화제였다. 이번 성 접대 의혹이 일어나기 전에도 ‘싸이 흠뻑쇼’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함은 물론 티켓팅 방식까지 공유됐다. 그런데 콘서트 개최 2주 만에 티켓 구매 후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19일과 20일 양일간 열리는 ‘싸이 흠뻑쇼’는 전석 매진이었다. 그런데 콘서트 당일인 19일 3시 기준 스탠딩 SR 817석, 스탠딩 R 370석지정석, SR 119석, 지정석 R 91석 등 약 1400석 정도가 남아 있다. 20일 공연은 스탠딩 SR 948석, 스탠딩 R 1,023석, 지정석 SR 85석, 지정석 R 280석 등 2300석이 남았다. 이틀에 걸쳐 3700석에 가까운 좌석이 취소된 셈이다. ‘싸이 흠뻑쇼’가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내 수용 가능한 좌석이 2만 5000석임을 감안할 때 비록 약 5%(19일), 10%(20일) 밖에 해당하지 않는 수치지만, 티켓 구매는 물론 초대권도 구하기 힘들었던 브랜드 콘서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싸이는 승승장구였다. 발매 앨범은 언제나 뜨거운 호응을 일으켰고, 개최하는 콘서트 대부분이 늘 성황리에 종료됐다. 싸이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제 대중은 그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인다. 음반과 콘서트는 물론 각종 TV 예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온 싸이는 이번 ‘성 접대 의혹’ 사건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성매매 알선이라는 묵직한 사안이다. 싸이가 콘서트 전 적극적으로 사안에 대해 해명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콘서트를 바라보는 이들도, 콘서트에서 즐기는 관객도 찜찜함을 남겼기 때문이다. 콘서트의 마지막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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