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1864억원·영업익 1054억원 기록

바이오사업 호조…원가상승 등에 영업익은 악화

하반기 수익성 강화·글로벌 성장 주력 계획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1864억원으로 34.6% 신장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익성 강화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린 바이오와 생물자원을 아우르는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비 8% 증가한 1조2315억원을 기록했다.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의 시황 호조에 따른 판가 상승,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의 수요 증대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그린 바이오 매출이 전년비 21% 성장했다. 그린 바이오 영업이익은 593억을 기록해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생물자원 사업은 베트남 ASF 발병에 따른 조기 출하 및 소비 위축으로 축산가가 하락하며 매출이 7% 감소했다.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센터 전경 [제공=CJ제일제당]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센터 전경 [제공=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은 1조954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비비고 죽, 국물요리 등 판매 호조로 가정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김치와 햇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0% 신장했다.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은 슈완스사(社) 편입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 유통 채널 확대 효과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58% 늘었다.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CJ제일제당은 밝혔다.

다만 경기 불황과 시장경쟁 심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쌀 등 원재료 값 인상과 진천 신 공장 초기 투자비용 등도 영업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는 수익성 강화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해 원가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한다. 바이오 부문은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군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라이신과 메치오닌 등 대형 제품의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생물자원 부문은 하반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축산가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CJ제일제당은 관측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최대한 초점을 둘 것”이라며 “글로벌에서는 슈완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