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10’ 공개행사 후 간담회
日규제로 원재료 3~4개월치뿐
[뉴욕=박세정 기자]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되면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 등 하반기 제품 생산에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사업부 사장이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장기화 될 경우(스마트폰 생산) 상황을 장담할 수가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관련기사 2·13면
고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10 언팩’ 행사 이후 인근 메리어트 엣 브루클린 브릿지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차 벤더에서 4차벤더까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현재까지 3~4개월 정도의 수량이 준비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4차 부품까지 감안을 하면 (일본 수출 규제가) 여러가지 원재료 확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특히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가 일본 수출 규제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 사장은 “지금 당장은 하반기 신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지만 장기화되면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규제 상황이 지속되면 몇 달 뒤 무슨 일이 있을지 가늠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9월 출시를 밝힌 ‘갤럭시 폴드’는 당초 100만대였던 예상 물량 목표를 100만대 이하로 내려 잡았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약 20개국 국가, 제한된 사업자에게 한정적으로 물량이 풀려 고객층이 상당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 개선 과정에서 수량이 일부 줄어. 최선을 다했지만 100만대까지는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의 개선 과정에서 “속이 까맣게 탔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없던 새로운 제품, 혁신적인 시도를 할 때 모르는 사안들이 많이 발견되는 것 같다”며 “개발자들을 믿고 의견을 계속해서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기회”라고 설명했다.
화웨이의 첫 폴더블폰 ‘메이트 X’와의 정면 승부에 대해서는 그는 “속도보다는 품질로 승부할 것”이라며 “ ‘삼성이 빨리 만들었구나’라는 말보다 ‘삼성이 잘 만들었구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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