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1개월 수익률 16%
상승 베팅 상품으로 자금이동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근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위협받다 안정을 찾아가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형 상장지수펀드(ETF)의 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인버스 ETF 상품의 환매 규모는 1933CU(설정단위)로 전월 보다 1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인버스 ETF 환매량은 5월 2434CU에서 6월 1612CU로 감소했다가, 7월(1715CU)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이달 7일 1909.71로 곤두박질했던 코스피는 전날 1924.60 수준으로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증시 부진으로 충분한 수익률을 거뒀다는 점도 환매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를 살펴본 결과, 전체 펀드 상품 중에서 최근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바로 인버스 ETF였다.
KBSTAR200선물인버스2X펀드의 수익률은 무려 15.89%에 달했고, 한화ARIRANG선물인버스2X펀드(15.77%), 키움KOSEF200선물인버스2X펀드(15.73%), 미래에셋TIGER200선물인버스2X펀드(15.72%),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2X펀드(15.71%) 등도 그에 못지 않은 수익률을 자랑했다.
최근에는 지수 회복을 기대하고 레버리지 ETF에 돈이 몰리는 중이다. 삼성KODEX레버리지ETF에는 최근 한 달 간 3607억원이 유입됐고,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ETF(1759억원),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962억원)도 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됐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 만큼 수익을 좇는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홍콩 시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재조정 등 하방리스크가 계속되고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도로 일관, 2조3567억원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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