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 2주만에 반응…“군사적 대결 고조”
-“南, 美日과 반공화국 군사적 공모결탁”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합동참모본부의장 회동에 대해 군사적 대결을 격화시킨다면서 한국을 겨냥해 ‘매국배족 행위’라고 뒤늦게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한미일 합참의장 회동이 있은 지 2주나 지난 14일 사회과학원 연구사 개인 명의의 ‘군사적 대결을 고취하는 불순한 기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 주도하에 벌어진 군부수장들 사이의 이번 군사적 공모결탁행위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내외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이번에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본과 남조선의 군부 당국자들을 끌어들여 회담을 벌려놓은 목적은 결코 다른데 있지 않다”면서 “제가다리(저마다)로 노는 주구들을 달래여 파기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되살림으로써 저들의 침략적인 3각 군사동맹에 더욱 든든히 얽어매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미·일·남조선 사이의 군사적 공모결탁행위가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 격화를 고조시키는 부정적 후과로 이어지게 될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을 향해 “남조선 당국이 있지도 않는 우리의 그 무슨 위협을 걸고들며 미국, 일본과의 반공화국 군사적 공모결탁 책동에 한사코 매달리는 것은 극악한 매국배족 행위로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외세를 등에 업고 민족반역의 길, 북침전쟁의 길로 질주하는 자들에게 차려질 것은 수치스러운 파멸뿐”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달 30일 열린 마크 밀리 합참의장 취임식에 박한기 합참의장과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격)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튿날 회동을 가졌다. 한미일 3국 수뇌부가 함께 자리한 것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처음이었다.
미 합참은 회동 뒤 지소미아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어떤 지역 우발사태에도 대응하는 준비태세 보장과 동북아에서 장기적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다자간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혀 지소미아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 논의됐을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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