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감소·IB딜 이연으로 암울
4분기로 실적 이연된 증권사 주목
주식거래량 감소와 채권금리 상승으로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암울하다. 하지만 3분기 바닥을 찍고,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5개 주요 증권사(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NH투자증권)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은 52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9%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망치인 5914억원보다도 10.6%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전분기보다 20.5% 줄어든 7037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보면 거래대금 감소와 투자은행(IB)딜 이연에 따른 수수료 이익이 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6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8.5% 감소했다. 트레이딩 손익도 48.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이외에 긍정적인 요인이 부재하다”면서 “3분기에 인식될 것으로 예상됐던 일회성 요인들도 4분기로 상당부분 이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기대 등으로 주식운용 및 파생운용, 리테일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따라서 4분기 실적은 비용 지출이 확대되는 계절성을 제외하면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이 4분기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은 소규모 IPO(기업공개) 딜들이 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해외 인프라 딜에서 인수 수수료가 상당 부분 4분기에 인식돼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배당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방어적 관점에서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을 가진 삼성증권을 최선호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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