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후 시너지 의문·높은 인수 가격 부담
아시아나, M&A 성사 기대감 주가 반등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아시아나항공의 새주인이 유력해진 HDC현대산업개발에 주식시장은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인수 후 시너지에 대한 의문,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인수가격 등이 원인이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에 안기는 아시아나항공은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알려지자 주가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과 항공업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인수전 참여 소식이 전해지고부터 연일 약세를 보이던 주가는 지난달 10일 2만98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올 초만해도 HDC현대산업개발은 5만원대를 유지했고, 지난 3월 19일 5만2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달성했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 하락 주요 요인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라며 “시장은 건설업과 항공업의 시너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데다 인수가격의 적정성으로 인해 디스카운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본입찰에 약 2조4000억원을 베팅했다.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보다 약 5000억원 이상 높다.
증권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건설업에 적용하던 멀티플 배수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6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 또한 4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새주인의 윤곽이 드러나자, 주가가 반등세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때 6000원을 넘기도 했다. 지난달 4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완연한 회복세다.
입찰에 참여한 곳들의 인수 의지, 높은 인수 가격 제시 등이 주가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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