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도 지난 분기보다 0.9% ↓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 절반 정도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운용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수익성은 악화돼 운용사들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수익 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재무 현황, 리스크 관리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유동성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7월~9월) 자산운용사 275곳의 순이익은 26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65억원) 줄었다. 특히 133곳(48.4%)은 적자를 냈다. 적자 회사 비율이 전 분기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전 분기 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자산운용사 수익 중 수수료 수익은 6715억원으로 2분기보다 1% 늘었고,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수익은 26억원으로 81% 줄었다.

9월말 기준 운용사수는 275곳으로 6월말 260곳보다 5.8%(15곳) 늘었다. 운용자산도 1114조5000억원으로 6월말 1093조8000억원보다 1.9%(20조7000억원)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2014년말 685조원, 2015년말 818조원, 2016년 말 907조원, 2017년말 950조원 등 매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규 자산운용사의 지속적인 진입 증가로 전문사모운용사를 중심으로 적자비율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운용사 펀드수탁고 추이를 점검하고, 특히 신설 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리스크 관리실태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분기 운용자산 중 펀드수탁고는 631조원으로 6월말보다 2.5%(15조5000억원)늘었고, 투자일임계약고도 483조5000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전체 사모펀드 수탁고는 6월말보다 3.7%(14조1000억원) 늘어난 395조원이었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