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가운 메뉴 배달 2.5배↑

사시사철 즐기는 아이스크림·빙수…

계절 한계 넘어 대세 메뉴 꾀해

날씨에 상관없이 사계절 즐기는 시즌리스 제품이 늘고 있다. [벤앤제리스 제공]
날씨에 상관없이 사계절 즐기는 시즌리스 제품이 늘고 있다. [벤앤제리스 제공]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배달 문화에 힘입어 날씨와 관계없이 음식을 즐기는 '시즌리스(Season-less)'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빙수·아이스크림·아이스커피 등이 꼽힌다.

1일 배달앱 요기요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차가운 메뉴 주문량은 전년 대비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에는 따뜻한 메뉴를 먹는다는 통념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9월 국내 공식 진출한 벤앤제리스는 차갑기만 한 아이스크림이 아닌 디저트로써도 호응을 얻고 있다. 배달 전문 매장인 선릉DV점을 운영 중으로, 요기요와 배달의민족 등을 통해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벤앤제리스는 특유의 큼직한 청크와 스월이 씹는 맛을 자아내는 전세계 파인트 아이스크림 1위 브랜드다.

호호통단팥 설빙 [설빙 제공]
호호통단팥 설빙 [설빙 제공]

얼음을 갈아 만든 빙수 역시 사계절 디저트로 자리잡고 있다. 빙수 전문점 설빙은 최근 단팥죽과 시원한 우유얼음을 조합한 신개념 빙수를 출시했다. 단팥죽을 얼음에 부어 먹는 '호호통단팥 설빙'이다. 설빙 특제 우유얼음 위에 단팥호빵을 얹고, 별도로 제공되는 단팥죽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팔도 비빔면은 계절별 한정판을 내놓으며 시즌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지난해 봄에는 꽃 보양 어묵을 넣은 '봄꽃 비빔면'을, 겨울에는 우동 국물 스프를 별첨한 '윈터 에디션'을 출시하며 여름용 라면이라는 인식을 깨고 있다. 중량을 늘린 '팔도 비빔면 1.2'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괄도네넴띤' 등도 날씨를 초월한 메가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는데 도움이 됐다.

스타벅스의 '돌체 콜드브루' 열풍은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든 날씨에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 여름 시즌 한정으로 출시됐던 돌체 콜드브루는 두달 만에 300만잔이 팔리며 상시 메뉴로 승격됐다. 콜드브루는 원두를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서 장시간 우려낸 커피로 일반적인 아메리카노에 비해 목 넘김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다. 스타벅스의 돌체 콜드브루는 연유를 추가해 부드러움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