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협력 비전…“北日 간 조속한 납치문제 해결 희망”
“개방적ㆍ호혜적 협력 지지…안정적 무역투자환경 실현”
[헤럴드경제(청두)=강문규·신대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그리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 아베 총리는 비전에서 20년 전 한중일 3국 협력을 발족했다는 점을 상기하며 장기적이고 전략적 관점에서 3국 협력을 계획하고 평화·우호·호혜를 제공하는 미래지향적 협력모델을 개발해나가기로 했다.
비전은 먼저 2011년 설립한 3국 협력사무국(TCS) 성과를 평가하고 지속적인 역량강화 지원 등 3국 협력 증진을 위해 협력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한반도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며 “한반도의 평화 및 안보, 번영 달성을 위해 노력하면서 우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오직 대화 및 외교를 포함한 국제협력, 그리고 당사국들의 우려의 포괄적인 해소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요구를 반영해 ‘중화인민공화국 및 대한민국 정상은 일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간 납치문제가 대화를 통해 가능한 한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문구를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비전은 개방적이고 호혜적 협력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리 총리, 아베 총리는 비전에서 “우리는 우리의 발전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고 협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격상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3국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이고, 투명하며, 예측가능하며 안정적인 무역투자환경을 실현하고 시장개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과학기술 혁명 선도와 교통 및 물류분야를 포함한 역내 연계성 및 인프라 협력 강화,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달성 약속 재확인, 문화와 인적교류 분야 상호학습 촉진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비전은 끝으로 3국의 전반적 활성화 및 공동발전 달성과 관련해 “우리는 3국 협력의 깊이와 폭을 확대하고 서로의 비교우위를 충분히 활용하며, 3국 협력의 혜택을 여타 국가와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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