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비리 의혹을 조사한 보고서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블래터 회장은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이번 보고서를 공개하라는 요청 대부분은 2010년 12월 개최지 선정 투표 때 현장에 없던 사람이 제기한 것”이라며 “최근 두 차례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도 보고서 공개 요청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18년 러시아ㆍ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둘러싸고 각종 비리 의혹이 제가되자 FIFA는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인 미국 출신 변호사 마이클 가르시아에게 조사를 맡겼다.

특히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모하메드 빈 함맘(카타르) 전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유치를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아프리카, 카리브해의 축구계 인사들에게 500만 달러를 살포했다고 보도하는 등 개최지 선정을 놓고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가르시아는 최근 2년간 75명 이상의 사람들과 인터뷰해 각종 자료를 모은 결과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만들어 최근 FIFA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블래터 회장은 보고서 공개를 반대하고 있다.

그는 “가르시아의 보고서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며 “FIFA 회원국과 집행위원 누구도 공개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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