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공간 2가지 시험분석·평가 뒤 내줘

2019년 4월 도입 이후 7개 기업 인증받아

 

제품에 대한 라돈안전 인증.
제품에 대한 라돈안전 인증.

라돈사태 여파로 천연광물 성분이 포함된 공산품과 공간에 대한 ‘라돈안전’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실내공간에서 자연적으로 방사능을 발산하는 물질은 라돈 뿐이다. 라돈은 각종 암을 유발시키며, 특히 여성 폐암 원인 1위인 1급 발암물질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라돈안전 평가모델(RnS)’이 개발돼 이를 바탕으로 ‘라돈안전 인증’이 제품(천연광물이 들어간 공산품)과 공간에 부여되고 있다.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 라돈안전센터가 개발한 이 평가모델(RnS)은 주거시설·상업시설·공공시설·기타시설의 실내공간과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라돈농도와 그 관리수준을 국제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에 따라 평가해 인증한다.

인증 이후엔 인증제품의 시판품에 대한 무작위 측정, 평가·확인을 한다. 또 지속적인 측정데이터를 제공, 실시간 관리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4월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7개 기업이 이 인증을 받았다. 공간인증은 롯데월드 1곳, 제품인증은 에이스침대·씰리코리아·성은·하이리빙·시몬스침대·롯데케미칼 등. 매트리스, 콘크리트 ALC블록, 온열치료기, 인조대리석 등의 제품이 인증됐다. 현재 시험평가가 진행 중인 기업(품목)도 수 개(곳)에 이른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5일 “소비자들은 인증여부를 확인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인증이 확산될수록 라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생활방사선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라돈안전 공간인증은 하루 8시간이상, 1년이상 거주하는 생활공간(주거·교육·보육·의료·근무)에 대해 실시된다. 장시간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내준다.

라돈안전 제품인증은 동일 규격으로 생산되는 제품(천연광물, 1차 가공한 천연광물 제품을 제외한 생활밀착형제품, 건축자재 등)을 대상으로 라돈 방출량을 측정해 허용 기준치 이내인 제품을 인증한다.

하루 90% 이상을 실내에서 보내는 현대인에게 쾌적한 실내공기만큼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요구된다. 라돈은 성장기인 아이들에겐 더 치명적이다. 2018년 라돈침대 사태 이후 라돈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우려가 높아졌다.

표준협회 경영품질원 전진수 원장은 “공인시험기관의 주기적인 측정 및 평가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다. WHO 기준보다 강화된 라돈관리로 신뢰성이 높다”며 “소비자는 라돈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공급자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