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 61만명…한전·셀트리온 순

외국인 비중 50% 이상 회사 40개로 줄어

서울 강남 거주 40~50대 남성이 ‘큰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주 수가 619만명으로 크게 확대됐다. ‘국민주’ 삼성전자 주주는 61만명에 달했고, 동양생명은 외국인 지분율이 83.8%로 가장 높았다. 주식을 가장 많이 소유한 세대는 50대였고, 지역별로는 서울시 강남구 거주 50대 남성이 가장 많았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302개사의 주식 소유자 수는 약 619만명(중복 제외)으로 1년 전보다 10.3%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주식 소유자는 493만명으로 전년 대비 9.6% 늘어났고, 코스닥시장은 8.3% 늘어난 351만명이었다.

개인주주가 612만명으로 전체의 98.9%를 차지했고, 법인 2만7000개(0.4%), 외국인 1만9000명(0.3%) 순이었다. 개인이 보유한 주식 수가 442억주로 가장 많았지만, 1인당 평균 보유주식은 개인(7221주)이 법인(131만주), 외국인(72만주)보다 적었다.

주식 소유자 수가 가장 많은 상장사는 액면분할 이후 국민주가 된 삼성전자였다. 다만 숫자는 61만274명으로 전년(78만8047명)에 비해선 줄어들었다. 전년 4위였던 한국전력이 43만2306명으로 두 단계 올랐고, 2위였던 SK하이닉스(18만1764명)는 4위로 내려왔다. 셀트리온(22만6061명)은 3위를 유지했고, 5위에는 LG디스플레이(17만6170명)가 올라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라젠이 16만87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비중이 50% 이상인 회사는 40개사로 전년 대비 6개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생명(83.8%), 쌍용자동차(77.1%), S-OIL(76.4%) 순으로 외국인 비율이 높았다. 코스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0.5%)의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았다.

개인 주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158만명(25.8%)으로 가장 많았으나, 보유주식 수는 50대가 148억주(33.5%)로 가장 많았다. 보유주식 수는 50대에 이어 40대(112억주), 60대(89억주), 30대(40억주), 70대(35억주), 80세 이상(9억주), 20대(8억주)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71만명(60.6%)으로 여성 241만명(39.4%)보다 많았다. 남성은 보유주식 수에서도 329억주로 여성(112억주)을 크게 앞섰다.

지역별 분포에서는 서울이 174만명(28.1%)으로 가장 많고 경기(147만명), 부산(39만명), 경남(34만명), 대구(29만명) 순이었다.

연령·성별을 함께 고려했을 때 주식 소유주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시 강남구 거주 40~50대 남성이었다. 강남구 거주 40대 남성 주주 수가 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거주 50대 남성은 11억7000만주를 보유해 소유주식 수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