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2000년 초 변혁기에 태어난 밀레니얼세대. 가족을 꾸리고 살아가는 모습도 기성세대완 사뭇 다르다. 글로벌 금융위기, 재정위기 속에서 소년·청년기를 보낸 탓에 개인적인 삶과 가치를 무엇보다 중시한다.

따라서 이 세대의 ‘집 사용법’도 ‘따로 또 같이’로 축약된다. 또 디지털 문화에 익숙해 말 한마디로 조명이 켜지고 커튼이 열리는 등의 스마트홈 지향성도 강하다.

거실, 안방, 부엌은 부부가 함께 대화하고 식사하며 잠자는 공용공간으로 쓴다. 나머지 방은 요가를 즐기는 아내의 트레이닝룸, 작곡을 취미생활로 하는 남편의 스튜디오 등 각각의 취미공간을 요구한다.

최근 이런 트렌드를 발표한 한샘 측은 “지금까지 신혼부부들은 안방 뿐 아니라 드레스룸과 서재 등 주거공간의 많은 부분을 함께 공유했다. 최근엔 개인의 개인의 독립적 취향과 재충전을 중시하는 ‘밀레니얼가족’의 특성에 맞춰 각각의 취미방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라며 “밀레니얼세대의 ‘집 사용법’은 ‘따로 또 같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대별로 선호하는 색상과 디자인도 다르다.

신혼부부의 인테리어는 ‘슈퍼 화이트’가 대세. 깨끗한 흰색의 벽과 창호, 밝은 나무 색상의 바닥재가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팜그린’, ‘레몬옐로’ 색상을 커튼, 쿠션 등에 포인트로 활용해 생기를 불어 넣는다.

맞벌이부부와 4, 6살 남매가 함께 거주하는 공간은 학습과 놀이공간에 주안점을 둔다. TV를 없애고 형태를 바꿀 수 있는 모듈형 소파를 배치해 놀이와 학습 등 목적에 따라 자유자재로 새로운 공간 구성이 가능하게 한다. 이 집의 인테리어는 ‘모던 그레이’에 밝은 나무 색상의 마루를 조합해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게 하는 게 좋다.

사춘기 중·고등학교 자녀가 있는 가족의 공간은 ‘모던 브라운’이 적합하다. 부드러운 크림, 베이지 색상의 벽 마감재에 자연스러운 나무 질감이 살아있는 월넛색상 마루를 조합한 어시룩(Earthy Look)이 어울린다.

조문술·도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