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가매매 적용 첫날…7%하락중

지표·시장가치 괴리율 여전히 30%

한국거래소가 13일부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관련 일부 상장지수증권(ETN)에 단일가매매를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이날 오전 관련 종목의 주가(시장가격)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시장가격이 지표가치로 수렴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가격과 지표가치 간의 괴리율이 여전히 높아 거래정지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단일가 매매를 시행하기로 한 WTI ETN 4개 종목의 오전 10시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세를 기록 중이다. 각각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6.89%)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2.26%)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2.38%) 하락했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소폭(0.78%) 상승세다.

지난 10일 거래소는 지표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이 지나치게 확대된 이들 4개종목에 대해 이날부터 단일가 매매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의 괴리율은 지난 10일 기준 최대 82.6%에 달했다. 지난달 초 이후 WTI원유선물가격이 크게 급락해 ETN의 이론적 가치인 지표가치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반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시장가치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탓이다.

이날 이들 원유 ETN의 주가가 하락한 것도 괴리율 축소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예컨대 여전히 원유 ETN에 대한 매수세가 유지되고 괴리율도 충분히 축소되지 않으면서 이들 종목의 거래정지 가능성도 커졌다. 최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