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언론,마힌드라의 지분 인수 가능성 제기

마힌드라-포드 전기차 개발 합작사 세워

고엔카 사장 “포드와 제휴해 쌍용차 세계에 팔겠다”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국내외 언론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전략적 파트너인 포드에 쌍용차 지분을 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개발을 위한 전략적 관계가 경영권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국내 한 언론사는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 74.65% 중 25%를 미국 포드에 매각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쌍용차의 자금난과 실적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것.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로이터 통신 역시 "쌍용차가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고 있고 포드가 파느터로 참여하려는 조짐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힌드라는 지난 3일 쌍용차에 지원하기로 했던 2300억원의 신규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인도 정부의 이동금지명령으로 차량 판매가 급감해 자금사정이 악화됐다는 이유다. 대신 3개월 간 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특별자금을 쌍용차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같은 상황에 포드의 쌍용차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포드의 전기차 전략에 쌍용차가 간접적으로 연계돼 왔기 때문이다. 마힌드라와 포드는 지난해 10월 2억7500만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합작 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마힌드라가 지분 51%를, 포드가 49%를 확보했다.

합작사는 우선 SUV 3종과 전기차 1종을 공동 개발해 인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마힌드라의 경영권 아래 있는 쌍용차까지 삼각동맹에 결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쌍용차가 신차 플랫폼 개발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때마침 쌍용차도 2021년형 신형 코란도 전기차를 내년 상반기께 출시할 예정이어서 향후 포드의 전기차 기술이 마힌드라를 통해 쌍용차에 이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실렸다.

업계 관계자는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포드와의 제휴로 쌍용차 모델을 전세계에 팔아 흑자전환하겠다고 밝힌 것이 지분 매각설을 불러온 듯 하다"며 "포드 입장에서 쌍용차의 생산 역량이 자사의 개발 역량과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지분 매입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