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스코리아, 2020년 1분기 오피스시장 보고서
-코로나19 영향 받은 업종 오피스 면적의 25% 차지, 2분기 임대 수요 둔화 예상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대표이사 이수정)는 ‘2020년 1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발행하고, 임대 및 투자 시장에 대한 분석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망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주요 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직전 분기 대비 1.3%포인트(p)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공실률 하락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수요 증가 및 계약에 따른 입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권역별로는 도심 9.7%, 강남 3.8%, 여의도 8.3%로 나타났다.
실제 도심 공실률은 법무법인 태평양과 SK 계열사가 입주한 센트로폴리스, 더존비즈온이 입주한 더존을지빌딩의 임차면적 증가로 전 분기 대비 3.4%p 하락했다. 강남은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전으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세 권역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했다. 여의도는 IFC 내 증평 수요와 BNK금융그룹의 증평 및 집결로 공실률이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오피스 임대 시장 역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빌스 코리아 측은 “당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항공, 운수, 관광, 제조업계가 프라임 오피스 면적의 4분의 1을 차지한다”면서 “다만 해고보다는 무급 휴가, 임금 반납 등으로 협의가 이뤄지며 면적 감소가 즉각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내년부터 기업들의 오피스 면적 감소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았다. 게다가 2분기부터 연말까지 파크원, SG타워 등이 신규 공급돼 하반기로 갈수록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이미 리테일 업계에서 나타난 직·간접 임대료 인하도 오피스 시장에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오피스 투자시장 총 거래규모는 2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작년부터 진행됐던 남산스퀘어, 태평로빌딩, 삼성생명 여의도 빌딩, 오렌지센터 등 2000억원 이상의 대형 거래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이 남산스퀘어를 5050억원에,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오렌지센터를 2520억원에 매입했다. 덕산종합건설은 어반하이브를 1370억원에 매입했으며, BNK자산운용은 BNK여의도빌딩(구.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을 여의도 오피스 빌딩 평당 최고가인 2715억원에 매입해 전 계열사를 위한 사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홍지은 상무는 “코로나 19 여파 속에서도 오피스와 물류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올해 전체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특히 매도 시기를 조정하거나 거래 종결의 안정성이 보장된 매수자를 찾으려는 일부 매도인의 움직임으로 인해, 하반기에 출시될 일부 매물은 해를 넘겨서 계약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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