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3일 오후 신상공개위 열어 전격 결정

‘n번방’ 운영자 ‘갓갓’으로 확인된 문형욱.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n번방’ 운영자 ‘갓갓’으로 확인된 문형욱.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경찰이 ‘n번방’ 운영자 ‘갓갓’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름은 문형욱, 나이는 25세로 대학생이다. 문형욱은 텔레그램에서 가장 먼저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만들게 하고 유포한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인 문형욱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형욱은 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형욱은 검거 뒤 경찰 조사에서 ‘2018년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했다고 자백했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29) 씨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 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고 그 영상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형욱은 당시 SNS에서 만난 A 씨에게 “17세 여자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 해도 된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법은 지난해 8월 20일 A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후 대구고법 제2형사부는 올해 1월 8일 A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문형욱은 이달 10일 붙잡혔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이달 12일 문형욱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