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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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집단발병해 운항을 중단했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곧 재출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 지난 3월 코로나19 발병으로 미국령 괌에 정박한 채 치료와 격리, 방역을 해온 루스벨트호가 이번주 안에 출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SJ은 다만 해군이 작전상 보안을 이유로, 루스벨트호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루스벨트호의 본항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다.

루스벨트호에선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나온 뒤 당시 함장이던 브렛 크로지어까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괌에 정박한 채 임무를 중단했다.

4000여명에 달하는 장병은 육지에 내려 검역과 격리 기간을 거쳤으며, 최근 출항을 위해 복귀했다. 하지만 최소 1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추가 격리 조치를 취하는 등 임무 재개를 위한 방역 대책을 취하고 있다.

현재 미 해군은 항모에 승선하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두 차례 받도록 하고 있으며, 두 번 모두 음성이 나와야만 배에 탈 수 있다.

현재 미 해군에서는 122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루스벨트호 승조원들이다.

앞서 크로지어는 항모 내 코로나19 확산을 호소하며 승조원들의 안전을 위해 하선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서한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미군은 지휘체계 위반 등을 이유로 크로지어를 전격 경질했다.

최근 해군에서는 크로지어 전 함장의 복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해군이 자체적으로 루스벨트호 발병 확산 경위를 조사하고 나섬에 따라 복귀 문제에 대한 결정도 늦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