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가동률 11년만 최저…경기 판단지수 1999년이래 최저
긴급재난지원금 덕에 회복세 소비, 앞날을 글쎄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코로나19’로 수출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제조업 가동률이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달 산업생산과 투자가 동반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63.6%)은 금융위기인 2009년 1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외환위기때인 1999년 1월(96.5) 이후 2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반면, 소비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생활방역 전환 등 정책 효과로 두달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지속여부는 미지수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2%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이 6.7% 감소했다. 2008년 12월(10.5%) 이후 최대폭 감소했던 4월(-6.7%)과 동일한 감소율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타격으로 제조업 생산이 6.9% 줄어든 영향이 컸다. 감소 폭이 지난 4월(-7.0%)과 비슷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0.8%)와 기타운송장비(3.1%)는 증가했으나 자동차(-21.4%), 기계장비(-12.9%) 등이 크게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63.6%)도 전월보다 4.6%포인트 하락, 2009년 1월(62.8%)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128.6%) 역시 전월보다 8.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2.3% 증가했다. 5월 초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5월에 증가폭이 커졌으나 여행업, 항공업, 운수업 등 타격이 큰 업종은 여전히 부진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4.6% 증가하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앞날은 불투명하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9% 줄어들며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1월(6.8%)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한 96.5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1월(96.5) 이후 2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기획재정부는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수출・제조업의 어려움을 조속히 타개할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3차 추경 등에 반영된 주요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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