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여파…고3 제외
유은혜 장관·시도교육감 브리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관련기사 3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대학 입시를 앞둔 고3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이외 추가로 대면지도를 할 수 있게 되며, 특수학교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는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세가 아직 진정되지 않았고, 감염경로 확인이 어려운 확진자는 조사 비협조 등으로 오히려 늘어나 있는 대단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8월 11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수도권 지역에서만 약 193명의 학생, 교직원이 확진됐고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확진자의 76%가 최근 2주 사이에 발생했다”며 “8월 이후 폭증된 집단감염의 무서운 확산 추세는 학생과 교직원 감염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임에도 수도권 지역에 한해 3단계 때 적용되는 전면 원격수업을 결정한 것은 그 만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교육부는 이번 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3단계 때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성적 미산출제(P/F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달 11일 이후 원격수업 기한 연장 여부는 코로나19 확산세 및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위해 온라인클래스, e학습터를 1학기 전면 원격수업 인프라 수준인 각각 300만명 이용 가능하도록 증설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출결관리 및 실시간 쌍방향 화상강의 서비스 기능 추가 등 단계적으로 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다.
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초학력 지도 및 학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는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의 자녀 대상으로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교실당 10명 안팎을 유지할 것을 권장하며, 돌봄 참여 학생들에게는 중식을 제공키로 했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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