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노딜'
채권단 관리 후 내년 재매각 유력
기재반납·인력감축 뒤 분리매각 가능성
에어부산·에어서울 매각시 이스타항공 재매각 악영향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노딜'로 결론나면서 항공업계 구조조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우선 M&A 노딜 이후 아시아나 항공의 '플랜B'로 거론되고 있는 분리매각이 실현될 경우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채권단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M&A 계약 파기를 결정하고 이달 둘쨋주 중 HDC현대산업개발에 공식적으로 '노딜'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까지 항공업계 빅딜이 모두 노딜로 종결되는 것이다.
당장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이후 내년 중 분리매각 등의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수혈받아 유동성 위기를 넘긴 뒤 자산 및 인력 구조조정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것이 채권단의 전략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산하에 있던 이들 회사가 시장에 나올 경우 이스타항공의 경우 재매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허희영 항공대 교수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부실 자회사가 분리 매각의 대상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재매각을 위해 기업 3~4곳과 사모펀드 들을 접촉하며 원매자를 찾고 있다. 700여명의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당초 9월 첫째주로 예상됐던 인수의향서 발송이 늦어지는 등 재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M&A 시장에 에어부산과 에어 서울 까지 등장할 경우 이스타항공은 원매자들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LCC 관계자는 "원매자들 입장에선 셧다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데다 임금 체불 등 법적 문제까지 걸려 있는 이스타항공보다 부산 등 주요 노선 운수권을 가진 에어부산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역시 새 주인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국제선 여객이 99%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LCC의 경우 국내선 여객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물 운송으로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대형항공사와 달리 '불황형 흑자'도 달성하기 어렵다.
앞선 M&A가 연달아 무산된 상황에서 매물이 늘어나는 상황 자체가 투자 의지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M&A는 자본이 있어도 항공업에 정통한 전략적 투자자(SI)가 없다면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단기간에 새 주인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