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상가수 2만개 감소

음식업종 1만여개 사라져

올해 서울에서 상가 감소세가 뚜렷한 분위기다. 경기 침체가 지속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상공인 매출이 급감하면서, 점포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가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37만321개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39만1499개에 비해 2만1178개 줄어든 수치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소매업, 외식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3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코로나 재확산 이후 매출액이 90%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60%를 차지했다. 소상공인 사업장의 월간 피해액(추정치)의 경우 ‘500만∼1000만원’이 31.3%로 가장 많았다. ‘100만∼500만원’이 24.5%, ‘1000만원 이상’이 19.2%였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경영비용 가운데 부담이 되는 것으로는 임대료가 69.9%로 가장 많이 꼽혔다.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모든 업종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음식’ 업종 상가는 1분기 13만4041개에서 2분기 12만4001개로, 1만40개가 줄었다. 3개월간 감소한 상가 2만여 개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음식 업종에서 사라진 셈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가 늘면서 외식과 회식이 줄어 매출이 감소하자 인건비와 재고비용,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매장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편의점, 마트 등 소매 업종과 인쇄소, 미용실 등 생활서비스 업종에서도 직전 분기 대비 3000개 이상의 매장이 사라졌다. PC방, 유흥업소 등 ‘관광·여가·오락’ 업종은 1분기 1만1714개에서 2분기 1만454개로 10.8%(1260개) 감소했다.

이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