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으로 미국 석유화학시설 생산차질 여파도 작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롯데케미칼이 자동차 경량화 관련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급등해 VI(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됐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12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만9500원(10.93%) 오른 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외국인이 3143주를 순매도했으며, 기관이 4만2713주를 순매수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계열의 석유화학업체로, 차량 경량화소재에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등을 생산한다.
세계적으로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자동차 배출가스 및 연비 기준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 까지 한국은 리터당 24㎞, 유럽 26㎞, 미국17㎞, 일본 및 중국 20㎞의 연비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조사는 해당 국가에서 차량 판매가 제한됨에 따라 차량경량화를 통한 연비 효율성 제고가 자동차 업계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일반적으로 차량 무게를 10% 줄이면 연비는 5~7%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화학 및 소재 부품 기업들이 차량 경량화 관련 소재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이다.
화학업계에서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으며 미래 먹거리고 육성 중인 탄소섬유는 탄소 함량이 92% 이상인 섬유 소재로, 같은 양의 철과 비교했을 때 무게는 4분의 1가량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해 금속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허리케인 여파로 미국 석유화학시설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도 이날 급등을 견인했다.
한편 VI는 주식시장에서 개별종목에 적용되는 가격안정화장치다.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는 개별종목의 가격이 ‘호가 제출 당시 직전 체결가격의 ±6%(접속매매시간·시간외시간), ±4%(종가단일가 매매시간) 변동하는 경우, 코스닥시장(KOSDAQ)에서는 ±3%(접속매매시간·시간외시간), ±2%(종가단일가 매매시간) 변동하는 경우 발동된다.
발동 내용으로는 2분간 접속매매(9시~14시 50분)를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고, 단일가 매매시간대(14시 50분~15시)에 발동될 시에는 단일가 매매시간을 연장하는 조치가 이뤄진다.
관련 테마 종목으로 한국카본(5.50%), 대유플러스(4.32%)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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