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거의동의 한 원룸주차장에  쓰러진 나무를 안전조치하고 있다(구미 소방소 제공)
구미시 거의동의 한 원룸주차장에 쓰러진 나무를 안전조치하고 있다(구미 소방소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태풍이 연이어 휩쓸고 지나간 경북 동해안에서는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경주 월성원전 터빈발전기 2기가 정지되기도 했으며 특히 울진군에선 60대 주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수학 을 앞둔 과수와 벼의 피해가 컸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하이선 으로 인한 낙과피해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142ha로 집계됐다. 문경과 포항, 경주를 중심으로 사과 피해가 컸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태풍 '하이선'은 경주시 148.9㎜, 포항시 127.6㎜, 청도군 127.0㎜ 등 평균 73.7㎜의 비를 뿌렸다. 경주 천북면에는 354.0㎜의 물폭탄이 떨어졌다.

이 비로 천북면 신당리 주택 8가구가 침수되는 등 4개 시·군 23가구 주민 49명이 대피했다.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국지도 79호, 경주시 내남면 상신리 지방도 904호 등 도로 2곳은 유실됐다.

경북 경주시 소방대원들이 7일 오전 7시27분쯤 태풍 '하이선' 내습에 다른 폭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난 경주시 현곡면 나소리 주민들을 긴급 구조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경주시 소방대원들이 7일 오전 7시27분쯤 태풍 '하이선' 내습에 다른 폭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난 경주시 현곡면 나소리 주민들을 긴급 구조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경주월성원전 2, 3호기는 낙뢰로 인한 터빈발전기 중단 사고가 벌어졌으나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 울진에선 이날 낮 12시 18분쯤 매화면 주민이 트랙터로 다리를 건너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정전도 잇따라 경북은 포항과 영천, 경주 등 11개 시군 3만 2000여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대구에선 달서구 감삼동과 본리동 200여 세대에서 순간 정전이 발생했다.

경상북도는 침수나 산사태 우려가 있는 포항과 경주, 영덕 등 7개 시군 1100여 명을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또 낙석과 침수 등이 우려되는 울릉과 경주의 도로 17곳의 교통도 통제하고 있다.

7일 오후 안동시 길안면 국도 35호선에 하천범람으로 교통이 두절됐다.(안동시 제공)
7일 오후 안동시 길안면 국도 35호선에 하천범람으로 교통이 두절됐다.(안동시 제공)

대구지역도 정전과 나무 쓰러짐 등의 피해를 입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19그루의 나무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또 건물 외벽과 지붕, 간판 등이 떨어지는 피해가 14건으로 집계됐다.

달서구 감삼동과 본리동 일대 약 2000가구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순간정전이 발생했으며, 송현주공아파트 단지 내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1080가구에 일지정전이 일어났다.

비가 그치면서 통제 됐던 도로는 속속 개통되고 있다.

신천좌안 하상도로 가창교~범왕사 2.3㎞ 구간이 오후 4시부터 통제가 풀렸으며, 옥포삼거리~옥연지 상류 주차장(3㎞) 구간과 가창댐입구 삼거리~헐티재 14㎞ 구간도 오후 3시 10분과 낮 12시 2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신천좌안 하상도로 두산교~상동교(0.8㎞)와 신천동로 무태교~상동교(9.5㎞) 구간은 통행 재개를 위해 청소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팔공산 6곳과 앞산 11곳, 비슬산 9곳 등 26곳의 등산로, 둔치 주차장 11곳, 징검다리 31곳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7일 오전 포항시 기계면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다(포항시 제공)
7일 오전 포항시 기계면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다(포항시 제공)

교통편의 결항도 잇따랐다.

태풍의 영향으로 대구에서 제주로 가는 14편의 비행기가 결항됐으며, 일부 열차 운행 역시 강풍 우려로 조정 혹은 연기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5시까지 인명 구조 1건, 배수 지원 7건, 안전 조치 49건 등 총 57차례 출동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울릉군이 일주도로 일부구간을  월파로 인해 통제했다(울릉군 제공)
7일 오후 울릉군이 일주도로 일부구간을 월파로 인해 통제했다(울릉군 제공)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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