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2구역 재개발 레이카운티, 부산권 최다 청약 가능성
정비사업 대어 문현1구역·대연8구역 등 시공사 선정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8월 이후 전국적으로 주택시장 위축과 거래량 감소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비규제 지역인 부산은 주요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이 활발해 눈길을 끈다.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레이카운티’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1순위 청약은 25일이다.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 해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4470가구 규모로,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한다. 5개 단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전체 34개동에 전용면적은 39~114㎡ 크기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규모는 1576가구이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181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부산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정부의 전매제한 규제까지 피한 점을 감안하면 부산 지역 역대 최대 청약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부터 부산·울산 등 비규제 지방광역시에서도 전매제한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대폭 늘어난다. 레이카운티는 시행 시점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해 이 규제를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역대 부산지역 분양 단지 중 청약자 수가 가장 많았던 아파트는 지난 2015년 ‘대연SK뷰힐스’로, 1순위에서 14만4458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코로나19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부산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조합들도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재개에 나서고 있다. 정비사업 진행이 속도를 낼 경우 해당 지역의 주택 거래량과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1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9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GS건설에 대한 수의계약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70층 규모에 총 275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난달 예정됐던 총회가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하반기 정비업계 최대어로 꼽히는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도 시공권을 놓고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뜨겁다.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30개 동, 3516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사비만 8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이 경쟁입찰에 참여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양측 모두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 지원, 조합 사업비 무이자 지원, 사업촉진비 마련, 조합원 분담금 납부 유예 등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는 평가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내달 중순으로 예상된다.
부산 지역의 ‘알짜 사업장’으로 꼽히는 해운대구 우동 삼호가든 재건축도 연내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 등 대형사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삼호가든은 해운대구 내에서도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센텀시티 권역에 위치해 있다. 우동 내 첫 재건축 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수주 효과’도 상당할 것이란 게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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