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6억 최고
하나銀 4건 최다
김병욱 의원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올 상반기 4대 시중은행 중 금융사고 액수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사고건수로는 타은행보다 단 1건이 많았던 하나은행이 가장 많았다.
금융사고는 자금횡령이나 자금 유용, 사기 등을 포함한 금전사고와 금품수수, 사금융 알선 등을 포함한 금융질서 비위행위 등을 뜻한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에 제출한 ‘4대 은행별 금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4대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12건으로 집계됐다. 총 사고금액은 12억 원에 달했다. 지난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3년 간 발생한 금융사고는 63건이었다. 사고금액은 2018년이 531억 원으로 가장 컸다. 지난해 금융사고에 따른 피해 금액은 45억 원이었다.
올 상반기 4대 은행 중 금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하나은행으로, 총 4건(사기 2건·사기 및 횡령 2건) 발생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3건, 국민은행은 2건으로 집계됐다. 사고금액이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으로, 사기 1건으로 5억원과 도난피탈로 1억원으로 총 6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사고금액은 신한은행 다음으로 하나은행(3억 원), 국민은행(2억 원), 우리은행(1억 원) 순이었다. 우리은행에서는 지난 3월 영업지점 직원이 가상화폐에 투자할 목적으로 2차례에 걸쳐 은행자금을 빼돌려 총 1억 8500만 원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서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차장 A씨가 가족 관련 부동산담보대출 29건 (총 75억 7000만 원)을 자체적으로 실행해 대출금을 29채의 부동산 매입에 썼다가 적발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래도 최근 내부시스템 정비 등으로 매년 금융사고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은행들은) 사고 원인을 더 꼼꼼하게 따져보고 내부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여전히 크고작은 금융사고들이 발생하여 금융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자체 노력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사고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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