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대한항공 화물 수요 증가 주목
목표주가 2만4000원·투자의견 매수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삼성증권은 대한항공이 화물 운임이 견조하게 유지되는데다 백신 수송 수요 등을 감안하면 운임 폭등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 1조550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53%, 94% 급감한 실적이지만 최악의 여객 업황이 이어지고 있는 걸 감안하면 무난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탑승률은 31.9%로 전년 동기대비 51.1% 하락하면서 여객 매출이 같은 기간 87% 줄어든 2729억원에 그쳤다”며 “반면 화물 부문은 강세가 지속되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9% 급증한 1조원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화물 수송은 같은 기간 20% 증가해 적재율이 82.3%를 기록한데다 운임 또한 32.2% 개선된 영향이다. 아울러 급유단가가 같은 기간 44% 감소해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김영호 연구원은 “글로벌 평균 항공 화물 운임이 5월을 기점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화물 운임 강세가 피크아웃(peak out)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러나 8월부터 전월대비 하락세를 멈추며 3분기 운임이 전년 동기대비 62.3% 상승한 2.83달러를 기록하는 등 화물 운임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한데다 최근 컨테이너 운임 초강세로 인해 해상 운송 물량의 항공 운송 전환 수요가 유임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수요 증가, 향후 백신 개발 시 신규 수요 유입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운임 폭등세 재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화물 적재율은 사상 최고치로 사실상 만선 수준”이라며 “이같은 상황에 화물 증가는 운임 급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여기에 9월 항공 화물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6.2% 증가해 7개월만에 성장세로 전환된 점도 운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대한항공이 내년 85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의 추정치(5740억원)에서 49% 상향 조정한 것이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추천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6일 2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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