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재미교포 한승수(34)가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역전우승을 거두며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한승수는 8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CC(파72/70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2위인 박상현(37)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원을 차지했다.선두 김영수(31)를 3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한승수는 2,3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10,11번 홀의 연속버디로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뛰어든 뒤 박상현, 문경준(38), 김영수와 공동선두를 이룬 채 맞은 16, 17번 홀의 연속 버디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골프를 위해 중학 2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승수는 2002년 전미주니어골프협회(AJGA) 주관 대회에서 5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아마추어 시절 골프신동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세운 10대 시절 최다승(4승)을 경신해 화제가 됐다.그러나 프로무대에선 우승 문턱에서 여러차례 좌절하는 등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201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한승수는 3년만인 올해 고국무대에서 두 번째 우승을 장식했다. 한승수는 PGA투어 진출의 꿈을 접고 한국과 일본 투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승수는 지난해 임시 멤버 자격으로 코리안투어 5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랭킹 54위에 올라 올해 시드를 획득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한승수는 이번 우승으로 호주교포 이원준(35)에 이어 신인왕 포인트 2위에 올랐다. 이원준은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으로 늦깎이 신인왕에 올랐다.베테랑 박상현은 마지막 18번 홀(파4)서 3m짜리 버디를 잡아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1타 차 준우승을 거뒀다. 뒤를 이어 문경준과 김영수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태훈(35)은 마지막 날 이븐파를 기록했으나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개인타이틀 경쟁자인 이재경(21)과 함께 공동 13위를 기록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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