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석권한 김태훈. [사진=KPGA]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석권한 김태훈.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테리우스’ 김태훈(35)이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에 오르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김태훈은 8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김태훈은 경쟁자인 이재경(21)이 공동 9위, 김한별(24)이 공동 42위를 기록하는데 그쳐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타이틀을 석권했다. 김태훈은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3251.7점으로 2위인 김한별(3039점)을 212.7점 차로 제쳤으며 상금도 4억 9593만원으로 2위 김한별(4억 2270만원)을 7323만원 차로 앞섰다.김태훈은 “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초반 대회가 연기되고 취소되기도 했는데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꾸준한 성적을 내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수상하게 됐다.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석권한 것은 2016년 최진호(36) 이후 4년 만이다. 김태훈은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해 내년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받았으며 보너스 상금 5천 만원과 제네시스 차량, 향후 5년간 코리안투어 시드를 받게 됐다. 김태훈은 유럽무대 진출과 관련해 "가고 싶은 무대다. 다행히 준비를 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 만큼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데뷔하겠다. 일단 가장 필요한 것은 언어라고 생각해 영어를 배울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김태훈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지난 달 미국에서 열린 PGA투어 경기인 더 CJ컵 출전권을 받았으나 개인타이틀을 위해 출전 기회를 양보했다. 결국 이런 결단이 그의 꿈인 해외 진출의 원동력이 됐다.김태훈은 “계획 했던 대로 됐다. 더 CJ컵 대신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출전해 포인트와 상금을 쌓았고 결국 그 대회를 통해 양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섰다.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지 않으면 티가 확 나는 스타일이다. 만약 미국에 갔다면 2주간의 자가 격리로 인해 이번 대회에서 이 만큼의 성적은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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