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병역 기피로 18년 넘게 국내 입국이 막힌 가수 유승준(43·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한국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다.
유승준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 후 게시물이 삭제되는 기능)에 한 누리꾼으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해당 DM을 보낸 누리꾼은 유승준을 향해 “좀 적당히 해라. 내 어릴 적 좋았던 기억 싸그리 쓰레기로 만들지 말고 좀 조용히 살아라”라며 “이런다고 입국 승인이 될 리도 없고 솔직히 희망도 없다”고 보냈다.
이어 “자중하면서 눈감도 조용히 살아라. 이런다고 너에게 득 볼 게 뭐가 있냐. 현실 부정하지 말고”라며 “여론을 보면 모르겠냐. 이렇게 어그로 끌어봐야 이미지는 망가질 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내 어릴 적 우상이었던 형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승준은 “애기야 시끄럽다”라는 글로 맞대응했다.
유승준은 병역 기피를 이유로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해 법무부로부터 입국을 제한당했다. 이후 만 38세이던 2015년 9월 LA총영사에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하도록 해 달라고 신청했으나, LA 총영사는 법무부가 2002년 유씨의 입국을 금지했다는 점을 들어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이후 소송에 “유씨 비자 발급 거부는 정당하다”는 1, 2심의 판결이 있었으나, 대법원은 지난해 7월 “LA 총영사는 법무부 지시가 아니라 법에 따라 유씨의 비자 발급 여부를 자체적으로 심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유승준은 파기환송심을 거쳐 올해 3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지난 7월 LA총영사관이 다시 비자발급을 거부,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주LA 총영사를 상대로 여권·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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