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대졸신입 중심으로

IT·금융·통계분야 수요많아

코로나19 사태로 시중은행 취업문이 좁아졌지만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예년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채용을 진행한다. 호실적이 계속됐고, 기업금융과 IT계열 인재수요가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은 10일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채용 규모는 10~20명이 될 예정이다. 작년 40명보다는 적지만 예년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지점 텔러 공채는 진행하지 않는다.

OK금융그룹도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규모는 7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에는 신입과 경력을 합쳐 70명을 선발했지만, 올해에는 신입으로만 채운다. SBI저축도 모두 신입 대졸 채용이다.

JT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도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 JT저축은행은 상시채용으로 올해 29명을 뽑았다. 작년엔 50명을 채용했다. JT친애는 작년 20명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이미 19명을 뽑았고, 12월에는 대졸 신입 공개채용도 예정돼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100명을 채용했다. 작년 90명 채용보다 규모가 커졌다.

시중은행이 취업문을 좁히는 반면, 저축은행은 오히려 채용 규모가 커지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도 공채출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겨났다”며 “몇년 사이로 공채를 뽑아 ‘우리도 키우자, 로열티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다만, 전통적인 경영계열 인원 수요는 준 것으로 전해졌다. SBI저축은 이번 공채에서 경영지원 부문을 아예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 JT저축과 JT친애, 웰컴저축은행도 대부분 인원을 IT와 기업금융, 통계 부문에서 뽑았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앱개발을 시작하면서 IT계열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저금리가 지속하고 경쟁이 가열하면서 리테일금융보다 기업금융을 개척하자는 흐름”이라며 “전통적인 인사, 경영 등은 이미 체계가 잡혀 인원수요가 크게 없다”고 했다.

홍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