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지분매각 논의
신한BNPP, 가입재개 미정
키움·VI운용 영향 주시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공모펀드 환매연기 사태를 촉발한 H2O자산운용이 이번에는 대주주 변경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H2O운용 펀드에 재간접 투자한 국내 운용사들은 이번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H2O자산운용은 지난주 홈페이지를 통해 “나티시스(Natixis IM)와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며 “이번 논의는 나티시스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매각하는 것을 포함하며 양사 주주협약에서 규정한 10년 락업기간 만료가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금융당국 승인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규제 등을 고려해 지분구조 등에 대한 추가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티시스는 H2O운용 지분 50.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H2O자산운용은 독일 사업가 윈드호스트 관련 채권을 연이어 담았다가 문제가 돼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진 곳이다. 지난 8월 프랑스 감독당국은 일부 펀드에 대해 환매중지 조치를 취하는등 전례없는 개입에 나섰고, 일부 펀드의 경우 비유동성 자산을 분리하는 '사이드포켓팅' 조치를 받았다.
H2O운용의 펀드에 재간접투자한 국내 운용사들도 촉각이 곤두서기는 마찬가지다. 일련의 이슈로 H2O운용이 보유 중인 비유동성 자산 매각에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대주주 변경 암초까지 겹칠 경우 자산회수 절차가 미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모펀드 환매연기를 겪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결국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펀드 청산을 결정, 사이드포켓펀드만 남아있다. 브이아이자산운용도 마찬가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환매연기 펀드는 없었지만, H2O자산운용의 펀드를 담았다는 이유로 신한BNPPH2O글로벌본드펀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한BNPPH2O글로벌본드의 설정액은 1854억원(클래스 합산)이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H2O운용 환매중단 사태가 불거진뒤 신규 가입을 막은 상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아직까지 신규가입을 재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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