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카메라로 운전자와 보행자 인식…양방향 안내 메시지 전달

스마트 모션센서 경보기. [서초구 제공]
스마트 모션센서 경보기. [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사고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에 국내 최초로 AI기능을 활용한 스마트 모션센서 경보기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서로를 인지하기 어려운 구역에 경보기를 설치해, 서로의 위치를 양방향으로 안내해주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모션센서 경보기는 상단에 설치된 AI카메라 3대가 각 방향에서 횡단보도로 진입하는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해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서로의 접근을 LED전광판의 문자와 스피커의 음성, 경광등 등 다양한 형태로 안내하는 기계다.

스마트 모션센서 경보기는 LED모니터, 카메라, 스피커, 지주대로 구성돼 있다. 또한, AI 카메라는 횡단보도로 진입하는 물체의 종류를 구분한다. 구는 스마트 모션센서 경보기가 자동차, 사람, 물건, 동물 여부를 스스로 판단해 자동차와 사람일 경우에만 안내 메시지를 표출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모션센서 경보기는 운전자와 보행자가 서로를 인지하기 어렵고 사고위험이 높다고 지적받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됐다. 이달 11일 신동초등학교 후문 앞 횡단보도에 설치한 스마트 모션센서 경보기는 잠원동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련한 설문에서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을 받는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지역은 학교 후문과 일방통행로 사이에 담이 존재하여 운전자와 보행자가 서로를 인지하기 어려운 구역이다.

구는 이번 스마트 모션센서 경보기 사업이 올초 실시했던 직원 아이디어 선발전을 바탕으로 실시됐다고 덧붙였다. 당초 아이디어는 인도에 동작감지센서를 설치해 인도에서 차도로 갑자기 뛰어드는 아이들을 인지하고 경광등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것이었다. 해당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무자와 제작업체가 수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동작감지센서 대신 AI 카메라를 도입하고 보행자·운전자 대상으로 양방향 이미지를 표출하는 시스템이 완성됐다.

구는 ‘스마트모션센서 경보기’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자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향후 운영 효과와 주민 만족도를 분석해 설치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스마트 모션센서 경보기 설치를 계기로 어린이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좀 더 안심하고 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교통 안전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